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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미국 시카고

[미국 시카고 06] 2019/07/20 Adler Planetarium, Shedd Aquarium, H Mart

 

시카고 (Chicago)


 

오전에 느긋하게 호텔을 나섰어요.

시카고 천문관이랑 수족관은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차를 한 곳에 주차하고 돌아다니기 좋아요.

 

주말이라 그런지 근처부터 차가 엄청 막히고 주차할 자리 찾기가 힘들겠더라고요. 

그래서 일찌감치 조금 거리가 떨어져 있는 곳에 주차를 하고 걸어가기로 했어요. 

주차는 Burnham Harbor Lot에 했고요. 

걸어서 15분 거리였어요.  

 

 

주차를 하고 천문관에 가는 길에 dock에 있는 보트 구경을 할 수 있었어요.

여름이라 날이 더워 걷는 게 조금 힘들었던 것만 빼면 주차하기 적당한 곳이었어요. 

구글맵으로 걸어가는 길이 두 가지가 나오는데 저희는 dock근처로 걸어갔더니 사람들은 별로 없고

돌아오는 길에 어떤 사람 둘이 대마초를 피고 있더라고요;;

드라마에서 보던 것처럼 보트에서 파티를 여는 사람들도 보이고요.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여행에 추천하는 주차장은 아닙니다. 

 

 

첫번째 목적지로 Adler Panetarium입니다. 

천문관 근처에서 다운타운을 바라보면 보이는 모습도 이뻤어요.

시내에서 보는 것보다 여기가 야경이 훨씬 예쁠 것 같더라고요.

 

 

역시 천문관 들어가기 전에 바라본 모습이에요.

여러 곳을 구경할 생각이라면 시티패스도 괜찮고요.

미리 티켓을 온라인으로 구매하고 가는 것이 좋겠어요.

학생 할인을 받으려면 현장 구매를 해야하지만요.

사람이 많아 표를 사는데 대기 시간이 꽤 걸렸어요.

천문관 내부에서 행성에 대한 설명도 보고 우주 탐사에 대한 것과 스카이 쇼도 하나 봤어요.

스카이쇼도 여러 개가 있는데 홈페이지에 설명이 잘 나와 있고요.

인기 많은 것들은 빨리 매진돼서 미리 예약하거나 시간을 넉넉하게 가는 것이 좋겠더라고요.

아, 티켓 옵션도 참 다양하게 있어요. (스카이 쇼 1개 혹은 2개 관람, 무제한 등)

저는 Planet nine을 봤는데 재밌게 봤어요.

명왕성에 관한 쇼인데 명왕성이 우리 태양계 행성에서 퇴출됐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왜 그렇게 됐는지 

하우메아, 세드나, 에로스 등 몰랐던 왜소 행성(Dwarf planet)에 대해 대략적으로 알 수 있었고요.

완벽하게 이해하진 못했는데 아예 몰랐던 사실을 새롭게 알게 돼서 좋았어요.

 

 

천문관을 보고 점심도 안에서 해결하고요. (내부 카페가 괜찮았어요.)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수족관으로 이동합니다. 

세인트루이스에도 19년 올 겨울에 아쿠아리움이 새로 생깁니다. 

대관람차도 있고요.

아쿠아리움은 천문관을 나설 때 미리 티켓을 폰으로 구매해서 갔어요.

가자마자 3D 영화를 예약하고요.

또 돌고래쇼도 있는데 저희가 갔을 때 마지막 시간만 남았고 이미 솔드 아웃된 상태라 보진 않았어요.

만약 돌고래쇼 관람을 생각 중이라면 입장 후 돌고래쇼 티켓부터 받는 게 좋다고 하네요.

 

 

벨루가는 애틀란타 수족관에서 본 적 있는데 여기에 아기 벨루가도 있었어요.

엄마와 함께 노는 모습이 :) 

처음 본 아기 벨루가는 귀여웠어요.

(동물원과 수족관은 항상 고민의 여지가 있는 곳이에요. 동물 보호와 호기심 충족의 사이 그 어딘가에..)

오른쪽 사진은 두 거북이를 보는데 마치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는 속담이 생각나길래 찍었어요. 

저는 수족관에서 제일 좋아하는 생물이 Leafy sea dragon 해룡이에요.

헤엄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너무 귀엽고 아름다워요.

 

두 군데 구경하는데만 하루가 다 지나가고 많이 걸어서 좀 지쳤어요. 

올 초에 몸이 상한 후로 오래 걸으면 다시 아파져서... 

집에 돌아가면 운동을 꾸준히 해서 체력을 길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글을 작성하는 지금은 많이 좋아졌어요!)

 

 

시카고 여행에서 빼먹을 수 없는 중요한 것은 바로 음식!!

한국 음식!

H Mart에 또래오래가 있어서 치킨을 파는데요.

후라이드/간장 반반에 양념치킨을 주문했어요.

포장해서 호텔에서 먹고

치킨 기다리면서 푸드코트에서 냉면을 먹었는데 크~

시원한 맛이 참 좋았어요.

한국식 양념치킨이 정말 정말 그리워서 맛나게 먹었네요.

한동안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많이 먹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