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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생활/정보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F2 운전면허 따기 (F1 비자 유학생 운전면허)

 미주리주 운전면허 따기

 

최근에 도로주행까지 합격해서 운전면허를 드디어(!) 따게 됐어요.

필기부터 실기까지 1년이 걸렸어요.

그래서 생긴 해프닝도 있고요!

필기와 실기를 당일에 봐서 하루만에 따거나, 필기 본 후 금방 따는 분들이 많고 저처럼 오래 걸리는 경우는 매우 적어요.

어쨌든! 그동안 운전 면허가 없다고 받았던 많은 질문들과 시선에서 해방됐어요. 

F2비자 (학생배우자비자)로 온 경우 운전면허를 어떻게 따는지 그 동안의 과정을 적어볼게요. 

 

미주리주는 국제운전면허증 교환이 안되는 주에요.

미주리주 도착 후 30일까지는 국제운전면허증으로 가능한 것 같아요.

참고)

If you are driving a car in Missouri with a valid international driver license or a driver license from another U.S. state or want to drive or buy a car in Missouri, you should obtain a Missouri driver license within 30 days of moving to Missouri. One benefit of holding a U.S. driver license is that your car insurance rate may be considerably lower.

 

 

준비 서류

 

1) 여권

2) I-20

3) I-94 (https://I94.cbp.dhs.gov에서 인쇄)

4) 거주지 증명할 자료*

5) 학교 학생임을 확인하는 레터 (=F2 비자의 경우 F1의 status 레터)

6) SSN (혹은 SSN denial letter)

 

* (택1, 저는 안전하게 2개 가져갔어요)

Most recent bank statement (은행 계좌 서류)
Housing rental contract of current residence (집 계약서)
Most recent utility bill (including phone, electric, gas, water, sewer, and cable) (유틸리티 청구서: 폰, 전기, 가스, 물 등)
Personal property tax receipt

Recent paycheck with your local address
Any official letter issued within the last 30 days by another state or local governmental agency (30일 이내 정부에서 발급된 공식 서류)

 

꼭 이렇게 다 챙겨가셔야 해요.

하나라도 빠지면 서류 준비를 위해 되돌아가야 하는 불상사가 생겨요.

저는 필기 보러 갈때 남편이 학교 학생임을 확인하는 레터를 안가져가서 재방문하고

실기볼 땐 I-94가 없어서 재방문했답니다.

(제 남편 학교는 학생 확인 레터를 OISS 홈페이지에서 신청해서 받을 수 있었어요.)

 

F2 비자의 경우 SSN 발급 불가라 denial letter를 받아야 하고요.

SSN denial letter는 SSA office에 방문해서 받으면되요.

이 레터를 받을 때도 서류가 필요한데요.

1) 여권

2) I-20

3) I-94

4) Address Proof (거주지 증명 자료)

 

이렇게 서류를 챙기고 SSN denial letter를 받으러 왔다고 하면 되요.

(A4에 인쇄된 Form SSA-676이고, 제가 받을 땐 총 2장인데 마지막장에 officer 사인이 되어 있어요.)

 

 

시험 구성

 

필기시험 A written test

시력 검사 A vision test

도로 신호 표지판 시험 A road sign test

도로주행 시험 (실기) A driving Test (Skills)

 

시험 및 운전의 전반적인 사항은 Missouri Driver Guide(클릭)를 참고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가이드는 매해마다 리뉴얼이 되니 홈페이지에서 직접 받는게 좋아요.

 

시력 검사는 읽어보라고 시키는 걸 읽으시면 되고요. 일반 시력검사에요.

 

신호 표지판 시험은 화면에 뜨는 표지판을 읽으면 되는데요. 시험 보러 가기 전 꼭 영어로 무엇인지 외워 가셔야 해요.

 

실기는 필기 시험과 같은 날 볼 수도 있고, 다른 날 봐도 되요.

다른 날에 볼 경우, 필기 합격 후 주는 Driver Examination Record (Foam 100)와 위에 명시된 서류를 모두 준비하거나 Foam 100으로 발급 받은 Permt license가 있어야 합니다. 

필기, 도로주행 시험, 퍼밋 라이센스의 자세한 내용은 밑에서 설명해 드릴게요.

 

 

필기 시험

 

필기의 경우 25문제 중에 20문제를 맞추면 되요. (80점 이상)

시험 보기 전에 키, 체중, 눈 색깔, 주소 등을 확인하고요.

키는 피트와 인치, 체중은 파운드(lb)로 말하셔야 합니다.

(참고로 키는 구글에 'height feet inch'로 검색하면 나오는 사이트 중에서 변환하면 편하더라고요)

컴퓨터로 진행하는데 한국어로 볼 수 있어요.

테스트 시작하기 전에 한국어로 진행하겠다고 미리 말을 하셔야 하고요.

시간 제한 없고, 문제 건너뛰기 가능하니 천천히 보고 모르는 문제는 건너뛰고 나중에 몰아서 맞추기를 추천합니다.

(한국어 버전 기출문제가 있는데 혹시 필요하시면 비밀덧글로 메일주소 남겨주세요. 문제가 오래되서 최신과 다를 수 있습니다.)

가이드나 구글에서 검색하시면 모의 문제를 풀 수 있어요.

필기는 떨어지면 그 자리에서 바로 또 볼 수 있습니다.

답을 선택하면 바로 정답 확인이 가능하고요. 20개를 먼저 맞추면 그 이후 문제는 맞출 필요 없이 합격이고요.

6개 틀리면 남은 문제를 다 풀 것 없이 바로 탈락하더라고요.

저는 두 번만에 아슬아슬하게 합격했네요!

'미주리주 운전면허'로 구글검색하면 필기 기출 올린 글도 몇개 보이네요.

 

 

Permit License

 

필기 시험과 표지판 시험까지 합격하면 Foam 100 서류를 받고요.

이 서류와 위에서 말한 준비 서류를 들고 DMV에 가서 발급받을 수 있어요.

DMV는 아침 일찍 가는게 좋아요.

발급비용은 $3.50이고요. 카드로 결제할 경우 수수료가 붙으니 현금을 미리 준비하시길 바라요.

 

저는 주소지 증명 서류를 잘못 갖고 가서 못받을 뻔 했는데요.

다행히 SSN denial letter에 주소가 적혀 있어서 그걸로 가능했어요.

 

실기를 바로 보는 경우에는 발급받을 필요가 없더라고요.

시험보고 examiner가 말하기를 위 준비 서류와 Foam 100이 있으면 퍼밋을 발급받지 않아도 실기 시험을 볼 수있다고 했는데요.

확실하지 않아서 저는 퍼밋을 받았어요.

임시 퍼밋을 발급받은 후 우편으로 라이센스가 온다고 했는데 저는 못받아서.. 이것때문에 처음 실기 보러갈 때 조금 고생했네요.

 

퍼밋의 유효기한은 1년입니다.

1년안에 실기 시험을 진행하셔야 하고, 유효 기간이 지나면 필기를 다시 봐야 합니다.

 

 

도로주행 시험

 

실기 시험은 자기 차량으로 진행하고요.

3번까지 볼 수 있고, 3번 떨어지면 Jefferson city로  우편을 보내야 하는데 좀 복잡하더라고요.

Examiner가 준 서류를 제퍼슨시로 보내고, 추가 운전 트레이닝 요구 레터를 받게 되는데요.

트레이닝 받은 증거를 보내서 실기를 다시 볼 수있게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실기 시험에 관련해서는 미주리주 드라이버 가이드에 설명이 잘되어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해요.

 

시험 내용은요,

운전석에 먼저 타고 시험관은 밖에서 좌우깜박이를 확인합니다.

먼저 (시험관이 뒤로 가서) 뒤의 깜박이를 시험관 수신호에 따라 키면 되고요.

그 후 앞 좌우깜박이를 작동시키고 나면 시험관이 조수석에 탑승합니다.

(Turn left, turn right)

 

경적 (Horn) 울리기를 시작으로, 라이트 (Light), 상향등 (High beam), 와이퍼 (windshield wipers), 앞유리 성애 제거 (Defrost front window), 악셀레이터 (Accelerator 혹은 Gas pedal), 브레이크 (Parking brake (=Hand brake) and Foot brake)) 작동법을 확인하고 도로로 나가게 됩니다.


추가) 비상등 확인을 했는지 가물가물하네요. 참고로 비상등은 Hazard Lights라고 해요.

 

주차 (Pull over) 2번 

스탑사인, 신호, 속도 지키기

좌회전 및 우회전 (각각 최소 2번 이상)

후진 (Backing 혹은 Reverse)

평행주차 혹은 후진주차 (Parallel parking)

교차로 진입

 

이렇게 테스트 하고요.

시험관은 어디까지나 실력을 확인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지시만 할뿐, 운전하는 동안 이렇게 해야한다고 가르쳐 주지는 않아요. 

시험이 종료된 후 어디서 실수했는지에 대해 말해주고, 주의사항과 함께 결과를 알려줍니다. 

 

 

실기 시험 팁

 

1) 침착한 모습을 보이자.

 긴장한 모습은 준비가 안됐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2) 시험 전 관련 용어 (Horn, Defrost front window, Pull over 등) 꼭 영어로 미리 숙지하자.

 저는 Gas Pedal을 말하는데 처음에 무엇인지 몰라 되물어보니 accelerator라고 말해줘서 알았어요.

 브레이크도 헷갈렸는데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사이드 브레이크는 콩글리쉬고 핸드 브레이크라고 해요. 파킹 브레이크, 이머전시 브레이크도 같은 말이고요. 오른쪽 레버식도 있고, 왼쪽 발로 밟는 페달식, 그리고 전자식이 있어요. 풋브레이크는 악셀 옆에 있는 브레이크에요. 

 

3) 시험 구간 속도 지키자.

 시험은 대부분 주택가에서 진행하고 25~30마일 정도에요. 25마일이면 25마일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아요.

 

4) 스탑 사인(Stop Sign)에서는 꼭 차를 완전히 멈추고 고개를 좌우로 돌려 확인하자.

 스탑 사인이 보이면 근처서 속도를 줄이는 것보다 멀리서 속도를 줄이며 가다가 멈추는 것이 더 안전해요. 

 

5) 풀오버 시, 파킹 브레이크 필수!

오른쪽 깜박이 (우회전) 후 주차, 나갈 때는 왼쪽 깜박이(좌회전) 신호를 주고 출발하자.

 출발할 때 꼭 왼쪽에 차가 오는지 고개를 살짝 돌려 확인해 주세요.

 풀오버는 2번 하는데, 한 번은 평지에서 한 번은 언덕에서 진행합니다. 평지에서도 주차 후 파킹브레이크를 사용했어요.

 나머지 한 번은 언덕인데 시험관이 여기는 up hill with curb라고 말을 해줘요.

 커브가 있는 경우는 주차 후에 핸들을 왼쪽으로 최대한 돌려 놓고 (바퀴 정렬) 파킹 브레이크까지 다 사용한 후 완료하셔야 합니다.

 가이드에는 시동도 끄고 키도 뽑으라고 되어있는데요, 저는 파킹 브레이크까지만 사용했어요.

 제가 여기서 감점된 이유는 핸들을 오른쪽으로 돌렸기 때문인데요. 커브가 없는 경우는 오른쪽이지만 커브가 있는 경우는 핸들을 왼쪽으로 돌려야 해요. 두 번 본 시험 다 커브가 있는 곳에서 진행했어요.

 

참고하실 수 있게 그림(출처: 미주리주 드라이버 가이드)을 올려요.

 

6) 직진 신호등이 빨간불일 때 우회전을 해야할 경우는 사람, 차가 없어도 꼭 멈춘 후 확인하고 우회전 하자.

 스탑 사인이 있다고 생각하면 편해요.

 

7) 모르면 꼭 다시 물어보자.

 시험관이 예를 들어 Turn left라고 하면 듣고 따라 말해서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저는 샛길이 여러개라 우회전하라고 말한 지점을 지나쳤는데요. 이 때 스탑 사인이 있는 곳에서 우회전하라는 건줄 알고 스탑 사인에서 하라는 거 맞지? 하고 물어 봤어요. 그래서 원래 말한 길로 가지 못했는데 여기서 감점되지는 않았어요. (시험관이 좋으신 분이기도 했어요!)

 또 시험관이 인도 억양을 가지고 있어서 알아듣기 조금 힘들 때는 꼭 되물어서 맞는지 확인했어요.

 

8) 평행주차는 미리 공식을 알고 연습을 해보자.

 저는 시험 중에 제일 자신있던게 평행주차였어요. 남편의 가르침덕분인지 몰라도 금방 익히고 시험 때도 무리없이 후진주차를 마쳤답니다. (남편 말로는 직진을 제일 못한다하고, 아빠는 직진이 제일 중요한데 그걸 못하면 어떻게 하냐며 팩폭을 날리셨지요.)

 공식도 가이드에 나와 있고, 운전을 하시는 분들은 다 알고 계시겠지만 어떻게 했는지 한 번 적어볼께요.

 

 

(출처: 미주리주 드라이버 가이드)

 

시험볼 땐 폴대 4개가 있고요. 이 폴대를 건드리면 감점이라고 합니다.

 (1) 차의 오른쪽 뒷바퀴 부근에 앞쪽 폴대가 위치하도록 차를 갖다 댄다.

 (2) 핸들을 오른쪽으로 최대한 꺾은 후 뒤를 바라보며 후진한다.

 (3) 앞쪽 폴대가 조수석 창문 중간 즈음을 지날 때 핸들을 왼쪽으로 풀어주며 후진한다. (뒤가 폴대에 닿지 않게 조심한다.)

 (4) 핸들을 다시 오른쪽으로 최대한 꺾어 차를 바로 주차할 수 있도록 직진한다.

이 때 몇 번을 왔다갔다 해도 감점은 되지 않으니 한 번에 다 하지 않으셔도 되고요.

직진과 후진을 번갈아 할 때는 꼭 핸들을 항상 반대로 돌려야 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예를 들어, 후진 시 핸들을 왼쪽으로 돌린 상태라면 직진은 핸들을 오른쪽으로 최대한 돌려서 하고, 또 후진해야 하면 핸들을 왼쪽으로 다 돌린 후 한다.)

글로 설명하는게 굉장히 어렵네요. 글 보고 그대로 따라하기 보단 운전면허 소지자의 지도 하에 연습하시길 바라요.

좌회전, 우회전 신호 주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9) 후진 시에는 꼭 고개를 뒤로 돌려 본다.

 주차 시에도 후진할 때는 꼭 고개를 오른쪽 어깨 너머로 돌려 봐야 해요.

 

10) 미리 실기 시험 코스를 경험하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필수는 아니다.

 첫 번째 시험 때는 미리 대략적인 코스를 알고 갔어요. 코스가 완전히 똑같지는 않더라고요.

 두 번째 보기 전에는 그냥 집 근처 주택가에서 연습을 했는데요. 이 때 코스는 정하지 않고 남편이 지시하는데로 좌회전, 우회전, 주차를 연습했어요.

 두 번째 시험은 아예 처음 가는 길이었지만 이렇게 주택가에서 연습한게 많은 도움이 됐어요. 코스를 알고 갔는데 그 코스를 벗어나면 당황하게 되더라고요. 시험은 대체로 주택가에서 보기 때문에 비슷해요. 오피스에서 주택가 가기까지는 큰 길을 좀 지나고요. 그 후 차가 잘 안다니는 주택가에서 주차, 후진 등을 보고 큰 도로 타고 다시 오피스로 되돌아 오는 형식이었어요.

 시험보는 곳이 멀다면 굳이 그쪽까지 가서 연습하기 보단 주택가에서 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11) 시험은 되도록 아침 일찍 가서 보자.

 출근 시간이 지나고 오피스 여는 시간 (보통 8시)에 맞춰 가면 대기도 적고 도로도 한산해요.

 

 

운전면허 시험 후기

 

저는 실기 시험을 두 번 봤어요.

첫 번째 시험에선 스탑 사인에서 완전히 멈추지 않았고, up hill with curb에서 주차(pull over)한 후 도로로 나갈 때 커브를 타는 바람에 평행주차는 하지도 못하고 탈락했어요.

스탑을 충분히 하고 좌우도 봤다고 생각했는데, 시작할 때 본 남편이 말하기를 스탑사인에서 스탑하지 않고 갔다고 그 때 이미 이번은 불합격이겠구나 생각했다고 하네요.

스탑할 때는 브레이크를 살짝이 아니라 다 밟고 딱 멈춘 느낌이 들게 해야하더라고요.

저는 그래서 경찰관이 한 번만 경고해준다고 스탑 사인에서 꼭 스탑해야한다고 시험 보는 도중에 말해줬어요.

Practice를 강조하는 시험관의 말과 함께 탈락...

또 저한테 오늘 어떠냐고 물어보길래 a little bit nervous라 말했더니 제가 충분히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한 것 같아요.

시험관은 무뚝뚝하지만 친절하신 분이었어요.

 

주말동안 연습 하고 일주일 후 보러 갔더니 제가 시험 보던 곳이 아예 문을 닫았더라고요!?

제가 시험을 월요일(12/10)에 봤는데 금요일(12/14)에 닫았어요.

아마 안내문이 있었을 텐데 모르고 지나갔나봐요.

 

첫 실기 시험 볼 때 퍼밋 라이센스는 우편으로 받지 못하고, 갖고있던 임시 퍼밋으론 시험을 볼 수 없다고 해서 DMV와 시험 보는 곳을 2번 왔다갔다 했어요. (이 때 자신감 하락 시작...)

어찌저찌 두 곳의 친절한 직원분들 덕분에 시험을 볼 수 있었지만 결국 탈락의 고배를 마신 날이었지요.  

 

두 번째 시험은 중국인 친구가 추천해준 곳으로 가서 봤어요.

시험관들도 친절하고 도로도 쉽다고 말해줬는데 갔더니 주차된 차들도 아주 많고... 차들이 페인트가 벗겨져 있거나 범퍼가 망가져있거나 평행주차할 때 보이는 폴대도 안보여서 말그대로 멘붕.

도저히 못볼 것 같은 마음으로 건물에 들어갔더니 시험치는 곳은 오른쪽에 있는 오피스로 들어가야 했고요.

여기가 다른 관공서 업무를 같이 하는 것 같았어요.

 

평소 도로가 한산한지 제가 운이 좋았던 건지 모르겠지만 도로 주행하면서 차들도 많이 없었고 운전이 매우 안정적이었어요.

자전거 도로가 있을 경우의 우회전과 up hill with curb에서 핸들방향을 잘못해서 감점된 거 말고는 다 괜찮아서 94점으로 합격했답니다!

첫 시험과 다르게 Very good이란 칭찬과 함께 패스했어요 :)

 


제가 시험 본 장소는 3101 Chouteau Ave에 있는 곳이에요.

시험봤을 때 기억으로 지도에 표시해봤는데요.

시작은 빨간색으로 표시했어요.

Montrose Ave로 우회전해서 들어갈 때 차량 우측에 자전거 도로가 있어요.

이럴 땐 자전거 도로를 침범해서 가는게 아니고 우회전 하기 직전까지 간 후에 거기서 바로 우회전을 해야한다고 하네요.

저는 직진하다가 자전거 도로가 있는 곳으로 차선 변경 후 우회전을 해서 감점됐어요.

 

Montrose Ave 진입 후 얼마 안되서 평지 주차 (Pull over) 한 번 하고요.

좌회전 우회전, 스탑 사인 지키기 몇 번 후 한적한 도로에서 후진 시험을 봤어요.

커브 있는 언덕에서 주차도 하고요.

ONE WAY 길도 2번 지났어요.

 

마지막에 큰 길에서 우회전 후 파란색으로 표시된 길을 통해서 평행주차를 하러 갔어요.

평행주차는 시험관의 출입증 카드로 열리는 주차장에서 진행했어요.

(예전에 제가 시험 본 곳은 주말에 평행주차 연습할 수 있었는데 여기는 연습을 할 수가 없겠더라고요.)

그러고 초록색 점으로 표시된 곳에 차를 주차후 시험을 종료했습니다.


+업데이트

처음 시작이 빨간색 반대편 - 파란색 길로도 코스가 있다고 해요.

항상 이 코스인 건 아니니 참고만 하세요 :)

 

 

저는 연습할 때 사고 난 적이 있어서 한동안 운전포비아에 조수석에 타도 심장이 벌렁거릴 때가 있었어요.

주변 사람들이 저에게 항상 물어보는 게 운전면허여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고 운전으로 악몽을 꾸기도 하고요.

이제까지 운전을 가르쳐준 사람 중에 남편이 제일 친절했지만 울컥했던 적이 한 두 번도 아니었고요.

유투브가 되움될까 싶어 찾아보기도 했지만 역시 직접 나가 운전하는게 제일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됐어요.

여전히 초보 중의 생초보이지만 언젠간 몰고 다니다 보면 능숙해지겠죠?

이 글을 그 때 보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네요 :)

 

마지막으로 운전 면허증 발급 과정만 남았는데요!

실기 합격을 확인하는 서류와 위에서 말한 준비 서류들을 갖고 DMV를 방문해서 라이센스를 발급받으면 되요.

면허증 사진은 DMV에서 찍기 때문에 사진은 따로 갖고 가지 않아도 되요.

필기 볼 때, 퍼밋 발급 받을 때, 실기 합격 후, 운전면허증 발급 받을 때 해서 4번 사진을 찍어야 하더라고요.

뭐 얼굴이 어떤지 볼 사이도 없이 찍었어요.

발급 비용은 $10이었고요. 역시 현금으로 지불했어요. 


지금은 면허증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에요. :) 발급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