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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멕시코 칸쿤

[칸쿤 신혼여행 06] 3박 4일(3) 정글투어 / 이베로스타 칸쿤 스타 프레스티지 음식


칸쿤 (Cancun)


정글투어

 

2019년 1월 8일 화요일

 

칸쿤에서의 마지막 밤이네요.

관광지 구경도 안 하고 액티비티도 딱 하나 했는데 시간은 금방 흐르더라고요.

예전엔 계획을 치밀하게 세워서 많이 돌아다니고 보는 것을 여행의 목적으로 삼았다면 요새는 무계획, 느긋한 여행을 좋아하게 됐어요.

휴양지가 처음이었는데 칸쿤에 있는 내내 너무 좋았어요.

무엇보다 사람들이 엄청 친절해요.

리조트 내 직원들, 택시 기사 모두 다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어요.

덕분에 스페인어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물씬 들더라고요.  

 

칸쿤에 왔는데 액티비티는 안 해볼 수 없겠지~하는 마음에 딱 하나 선택한 게 정글투어예요.

정글투어는 보트를 타서 스노쿨링하는 장소로 이동 후에 스노클링하고 다시 돌아오는 투어예요.

호텔 1층에 액티비티 담당자가 따로 있고요. 책자에 정글투어뿐만 아니라 투어가 정말 많더라고요.

 

정글투어(Jungle Tour) 가격은 인당 $69에 자연 보호 비용(?)으로 인당 $12달러 총 $162달러가 들었고요.

$69는 호텔에서 결제하고 $12는 가서 지불한 것 같아요.

호텔에서 예약하면 담당자가 전화해서 예약해주고 위치도 친절하게 알려줘요.

저희는 162달러에 투어 후 팁 10달러도 냈어요. (팁은 필수가 아니고 적은 금액도 괜찮아요~)

 

아침 칸쿤 바다를 찍어봤어요.

정글투어를 하기로 했는데 구름이 많이 껴서 조금 걱정했어요.

햇빛을 받기 전 바다는 다른 시간에 봤던 바다와 또 달랐어요.

색도 다르고요.

고요하네요.

 

해가 완전히 뜬 후에, 아침 산책 겸 해수욕장으로 나가 사진을 찍었어요.

아직 DSLR에 익숙하지 않아서 너무 환하게 나왔지만 연한 색감이 좋아 올려요.

 

오전엔 아직 사람이 많지 않아 조용한 가운데 파도 소리가 들려요.

오전 11시쯤에 메인 건물 오고 가며 다시 산책도 하고요.

 

Lay 감자칩인데 이름이 달라요. 맛은 똑같아요.

 

나갔다 들어오니 또 이렇게 이쁜 꽃을 꽂아놓은 꽃병이 있더라고요.

이런 소소한게 기분을 좋게 만드네요.

 


정글투어


 

 

어떤 액티비티를 할지, 몇 개를 할지 고민하느라 당일 오전에 예약했어요.

일단 정글투어만 하기로 결정하고요.

오후 2시에 할 수 있다고 해서 예약했어요.

전에 이베로스타 칸쿤 호텔 포스팅을 하면서 이야기한 것처럼 1층에 투어 담당자가 따로 있으니 그분에게 예약하면 아주 간편했어요.

 

칸쿤 오기 전에 부랴부랴 산 아쿠아 슈즈에요.

아마존에서 구입했어요.

모래가 들어오면 잘 안 나가는 단점이 있지만 가격도 품질도 만족스러웠어요.

빨리 마르기도 하니 구매해서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남편 발목엔 모기 방지 팔찌예요.

지카 바이러스가 걱정이 돼서 모기 퇴치제와 팔찌, 스티커를 구매해서 갔어요.

 

제가 한 정글투어는 아쿠아펀 (AQUA FUN)이라는 곳이에요.

호텔존에 정글투어 하는 곳은 여러 군데가 있어요.

아쿠아펀이 이베로스타와 계약을 맺은 듯해요.

호텔에서 정글투어 시작 장소까지 가는 길을 친절하게 알려주는데 버스를 타면 금방이라고 해서 버스를 탔는데요.

한 3분 걸렸어요. (정말요!)

 

칸쿤 호텔존엔 버스가 많이 다녀요. 

서로 승객을 유치하려고 지나가다가 세우기도 한다네요.

그래서 버스 못 탈 걱정은 안 하셔도 돼요.

방향만 잘 잡고 버스 기사에게 어디서 내려달라고 하면 거기에 세워준다고 해요.

버스비는 인당 1달러예요.

페소로 내면 더 저렴한데 저희는 환전하지 않고 달러로만 들고 갔어요.

거스름돈은 안주고요.

 

위치를 잘 모르니 편하게 버스를 잡아탔는데 아트 뮤지엄 앞에 내려달라고 했는데요.

글쎄 아트 뮤지엄이 지나가는데도 버스를 안 세워주는 거예요.

아트 뮤지엄 지났는데요~~~?? 하며 말하니 중간에 내려줬어요.

혹시 몰라 밖을 확인하며 가지 않았다면 고스란히 놓쳤을 거예요.

물론 내리고 보니 걸어도 무리 없는 거리였고요.

 

아쿠아펀은 아트 뮤지엄 맞은편에 있어요.

어떤 편의점 같은 곳이랑 레스토랑이랑 같이 있어요.

아쿠아 펀 입구에서 예약 확인을 하고 사물함에 개인물품 맡긴 후 기다렸어요.

 

스페인어를 하는 외국인 가족과 저희 부부 둘  뿐이었어요.

스노클링 장소까지 안내하는 가이드는 영어를 잘 못해서 저희는 따로 안내사항을 들었어요.

보트는 차량 운전하는 것처럼 핸들로 조절하면 되고, 시동, 후진, 속도 변화는 오른편에 붙어있는 스틱 하나로 조절을 했어요.

 

보트 운전을 아예 처음 해봤는데 초반에 어려움을 느끼긴 했지만 재미있었어요.

스노쿨링 장소로 갈 땐 남편이 운전하고 돌아올 땐 제가 운전했어요.

바닷바람을 가르며 운전하는 느낌이 참 좋았어요.

 

편도로 3~40분 정도 운전하고요.

일렬로 가고 가기 전에 연습 운전도 좀 할 수 있어요.

수신호도 알려주는데 까먹지 않게 잘 숙지해야겠더라고요.

 

남편이 운전할 때 사진을 좀 찍었어요.

아주 넓은 바닷길을 운전할 때도 있었고요.

가는 도중에 원래 묵으려 했던 리우 팰리스 라스 아메리카스가 보여서 찍었어요.

 

S자의 꼬부랑한 길을 운전하기도 했는데 밀림에 있는 느낌이었어요.

여기서는 속도를 줄여 조심히 운전해야 했어요.

 

한참 운전하고 가다 보면 탁 트인 바다가 나오면서 저희뿐만 아니라 다른 관광객들도 모여 있는 곳이 있어요.

이제 보트를 세우고 오리발과 스노클링 장비를 받아 바다로 들어갑니다!

바다에 경계선을 쳐놓고 그 안에서 할 수 있게 되어 있어요.

바닷속에는 엄청 물고기가 많았던 건 아닌데요.

이리저리 찾아다니는 재미가 있었어요.

물고기가 바로 옆에 지나가기도 하고요.

가오리도 보고, 작고 큰 물고기도 두루두루 봤어요.

 

스노클링 할 시간은 아주 충분했어요.

게다가 1월이라 그런지 엄청 추웠어요!

바다에 들어가기 전 보트에서도 찬 바람을 맞기 때문에 조금 쌀쌀했는데요.

스노쿨링 후에도 엄청 덜덜 떨면서 운전했어요.

 

1월에 가시면 보온 물품을 충분히 챙겨가시길 바라요. 

 

보트 출발 전에 가이드가 사진 찍어주고 그 사진을 파는데요. 

사진이 꽤 비싸 처음엔 안 사려다가

둘이 나온 사진이 별로 없어서 구매했는데 만족스러워요.

사진을 아주 잘 찍어주더라고요!

 

선착장으로 돌아오면 팁을 주고, 간이 샤워장(오픈된 공간)에서 몸을 씻은 후 호텔로 걸어서 돌아왔답니다.

저는 바다를 엄청 좋아하고 어릴 때부터 바다에서 많이 놀았기 때문에 엄청 재밌게 놀았는데요.

남편은 아예 스노클링이 처음이라 투어 끝나고 나서 좀 힘들어하더라고요. 

버스보단 걸어서 바람 좀 쐬는 게 나을 듯해서 천천히 걸어갔어요.

데이터 로밍 없이 가서 지도는 못 보지만 왔던 길이 어렴풋이 기억나서 그 방향으로 걷다가 현지인에게 길을 물어봤어요.

이 분 역시 엄청 친절하셨어요.

같은 방향이라 계속 따라가다가 이 분은 옆 건물로 가시는데 우리가 계속 따라오니 멈춰 서서 저기로 가면 된다고 알려줬어요.

덕분에 무사히 호텔에 도착했고요.

체력소모가 크긴 해서 한 숨 자고 나니 저녁을 훌쩍 넘겨서 룸서비스를 주문했어요.

 


음식


이 날은 뷔페 / 룸서비스뿐이에요.

마야 커피 (Mayan Coffee)를 새로 알게 됐는데 칸쿤(멕시코)에 가면 꼭 마시길 추천드려요! 

 

조식 뷔페예요.

과일류도 많고요 아침에 먹기 좋은 메뉴들이에요.

참치와 연어도 있어요.

 

점심 역시 같은 곳에서 먹었어요.

메인 건물보다 스타 프레스트지 음식이 더 맛있어서 아예 다른 레스토랑 갈 생각도 안 했어요 :)

새로워 보이는 음식들도 시도해보고요.

칵테일도 빠트리지 않았네요.

 

또다시 랍스터도 먹고요. 피타브레드에 허무스도 먹어요.

남편은 바로 구워주는 소고기가 맛있다고 디저트와는 안 어울리지만 추가로 더 가져오고요.

 

제가 자몽을 좋아해서 자몽 베이스의 칵테일 추천을 부탁했는데 가져다줬어요.

이름은 기억나지 않아요.

 

그리고 그새 친해진 서버 Rudy가 우리에게 마셔보라며 마야 커피(Mayan Coffee)를 갖다 줬는데요.

와우! 신세계였어요. 마야 커피는 술이 들어간 커피예요.

찾아보니 Xtabentún라는 아니스 향이 나는 술이 들어간다고 해요.

처음 맛은 일반 커피에 달달한 맛이 느껴지는데요.

믹스커피 같기도 하고요.

자꾸 마시고 싶은 맛이에요. 

근데 카페인도 들어가 있고 술도 생각보다 세서 이거 마시고 대낮에 엄청 취할 뻔했어요.

저는 아예 여기서 처음 마셔봤고 추천 받지 않았으면 몰랐을 음료라 칸쿤에 가시면 한 번 드셔보길 추천합니다.

 

전 날처럼 역시 초콜렛딸기를 가져다 줬네요.

 

정글투어 후에 힘들어서 룸서비스를 주문했어요.

제가 과일을 좋아해서 두 접시를 주문하고요.

 

버거가 있는데 일반적인 버거의 맛이었어요.

생선 요리도 먹었는데 기억이 잘 안나는 걸 보니 특별한 맛은 아니였나봐요.

 

시저샐러드는 항상 어디서나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요리에요.

아삭아삭 로메인 상추도 좋았고 맛있게 먹었어요.

과일을 이쁘게 플레이팅해서 가져다 주는데 보는 재미가 있어요.

 

룸서비스를 1차로 주문 후에 야식으로 디저트 주문해 먹었어요.

저녁에 먹었던 시저샐러드가 맛있어서 새우를 넣은 샐러드로 주문하고요.

 

케익도 3종류를 주문했는데, 이 케익들이 La Barca에서 저녁에 먹었던 디저트 보다 훨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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