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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생활/외식

세인트루이스 맛집 Vicia


Vicia

현대식 아메리칸 레스토랑 Vicia(비시아)입니다.

가격대가 있는 레스토랑이라 기념일 같은 날 가야지 생각했는데요.

코비드가 터져서 보류하고 있다가 아기 낳기 전에는 가야 할 듯싶어 다녀왔어요.

4월 방문이지만 봄 메뉴로 지금도 하고 있어요.

Vicia Farmers Feast 1인 $65 (서비스, 텍스 포함 2인 총 $173.44)입니다.

 

예약 필수. 온라인으로 가능해요.

샘플 메뉴예요.

메인 메뉴도 바뀌고 매주 같지 않기 때문에 이런 종류가 나온다고 참고하면 될 듯해요.

 

실내가 아닌 Covered Patio에서 먹었어요.

제일 빠른 시간인 5시로 예약해서 저희가 첫 손님이었어요.

서버에게 말을 할 때나 음식을 받을 때에는 마스크를 써야 했어요. 

 

테이블 세팅입니다.

 

페어링 할 와인은 미리 예약할 수 있어요.

저는 술을 못 마시기 때문에 차를 마시고 남편은 맥주를 마셨어요.

 

첫 번째 코스입니다.

음식이 보기 좋게 나왔어요.

 

Rutabaga shell tacos

(Thinly sliced rutabaga, roasted shiitakes, black beans, straind yogurt, marinated kale, pickled red onions, carrot hot sauce)

무는 간이 하나도 안되어 있는데 안에 들어있는 재료들의 간이 강해서 잘 어울렸어요.

새콤새콤하면서 버섯도 맛있고 채식 메뉴인데 이렇게 하면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겠다 싶었어요.

 

Radishes with radish top pesto

(vegetables, basil pesto) 

 

아주 간단한 요리인데도 맛있게 먹었어요.

바질 페스토도 간이 세요.

 

Chicken fried asparagus with smoked vinegar and dill

소스 가운데 초록색인데 어둡게 나왔네요. 딜 오일이에요.

소스는 랜치같았어요. 

아스파라거스가 부드러워서 좋았어요.

소스가 짜고 강한 맛이 났는데 아스파라거스랑 잘 어울렸어요.

 

Potato pizza with whipped ricotta and ramps

 

Ramps가 명이나물(산마늘)입니다! 야생에서 구할 수 있고 봄 짧은 기간 동안만 맛볼 수 있기 때문에 

이 시즌에 많은 레스토랑들이 명이를 이용해 요리를 한다고 해요.

며칠 전 홀푸드에서 사 먹었는데 고기에 싸 먹으니 정말 맛있더라고요.

가격대가 좀 있지만 만약 보시면 한 번 사드시길 추천합니다.

 

제가 감자 요리를 좋아해서 정말 맛있게 먹은 요리예요.

 

첫 번째 코스는 전체적으로 다 식었는데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감자 요리를 가까이서 찍었어요.

위에는 피클입니다.

크림과 감자의 바삭함, 새콤한 피클이 잘 어우러졌어요. 

식어도 바삭바삭하고 안에 감자는 부드러워서 맛있었어요.

 

Rockwell 맥주를 마셨는데 남편이 좋아했어요.

저는 A cup of love라고 해서 장미향이 나는 차였는데 맛있게 마셨어요.

 

라비올리 요리입니다.

Sugar snap peas가 아삭아삭하게 씹혀서 좋았어요.

페코리노 치즈가 올라가 있고요.

라비올리도 부드럽고 맛있게 먹었어요.

 

라비올리 안에는 리코타 치즈 필링입니다.

퍽퍽하지 않고 신선한 느낌이 좋았어요.

 

House baked bread and butter

사워도우 빵은 무난했어요.

특별하지 않은 맛이에요.

 

창가 쪽에 앉아 바깥 정원을 구경했어요.

직접 심은 허브 등을 사용하는 것 같았어요.

 

두 번째 메인 코스 나오기 전 첫 번째 접시를 치우고 다시 세팅해주네요.

 

이 날 메인 메뉴는 돼지고기였어요.

 

Berkshire Pig, grilled strawberry mostarda

 

돼지 3가지 부위가 나와요.

맨 위 코카?라고 하던데 철자가 어떻게 되는진 모르겠네요.

어느 부위인지 물어보니 목살(목 뒤 척추뼈 부근이라 함)이라고 알려줬어요. 맛도 목살 맛입니다.

엄청 부드러웠고 돼지고기 맛이 강했어요.

다른 부위인 다리를 먹고 난 후 먹으니 그 맛이 더 강하게 느껴졌어요.

제주도 잔치집에서 먹던 돼지고기가 생각나기도 했고요.

 

오른쪽 직사각형 모양의 고기는 돼지다리였어요.

저희에겐 좀 퍽퍽했어요.

 

소시지는 엄청 기름기가 없어요.

스팸 느낌도 나고 소세지 향이 강한 게 맥주 안주로 딱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스트로베리 무스도 같이 나오는데 남편은 별로 어울리지 않았다고 하네요.

 

고기 요리는 좀 아쉬웠어요.

 

Missouri brown basamati rice, fried in pork fat and studded with asparagus, carrots, sugar snaps, charred bok choy and XO sauce.

Dao Tien 다오 티엔 볶음밥이 생각났어요.

당근을 구운 건지 말린 건지 쪼글쪼글한데 식감도 재밌고 맛있게 먹었어요.

돼지기름에 XO sauce까지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이었습니다.

양이 많아 포장했는데 식었을 때는 좀 많이 짰어요.

전체적으로 간이 강한 것 같아요.

 

Sweet potatoes, charred on the grill, and finished with fresh cream and preserved citrus, and toasted seed cracklings

 

달달한 고구마는 별 다른 양념 없이 순 고구마 맛에 가까웠어요.

그 대신 위에 씨앗들 맛이 강했고요.

크림도 간이 강해서 같이 먹으면 잘 어울리더라고요.

 

Mustard greens and lettuces from earthdancefarms & winslowsfarm, simply dressed in a vinaigrette made from excess pickling liquid.

 

Mustard greens의 톡 쏘는 맛이 좋았어요.

특별할 것 없는 채소 샐러드지만 돼지고기와 먹기 좋았어요.

 

남편이 두 번째로 시킨 Broadway Brewing 필스너입니다.

첫 번째가 더 좋았다고 하네요. 

 

Buttermilk sorbet with strawberry granite and toasted oat streusel.

 

마지막 디저트예요.

마무리로 손색없는 요리였어요.

집에서 얼린 딸기로 만들어 먹었던 기억도 나고요.

부드러운 버터크림 소르베가 좋았어요.

그 밑에는 딸기 슬라이스와 화이트 초콜릿 크림이 있는데 이 크림이 짠맛이 있어서 단짠으로 잘 어울렸어요.

 

메인인 돼지고기는 아쉬웠지만 첫 번째 코스가 정말 좋았어요.

채소를 정말 잘 다루는 곳 같아요.

채소를 사랑하게 되는 곳!

 

주차는 맞은편 주차장에 가능합니다.

전체적으로 직원도 친절하고 분위기도 좋았어요.

채소 요리가 정말 맛있고 맛보는 즐거움도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4260 Forest Park Avenue Entrance On Boyle, At Corner Of, Duncan Ave, St. Louis, MO 63108

(314) 553-9239